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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정리

생성일
2022/05/20 11:32
진행상태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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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구체적 목표
우선순위

Pain-point

우리는 인생의 방향성을 확실히 하고 계획을 짜는 데에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누가 먼저 지나갔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해 항상 궁금해 합니다. 그러면 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귀여운 넙죽이
여기,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해 대기업에 취직하고자 하는 넙죽이가 있습니다. 넙죽이는 우선 무작정 구글에다 검색해 봅니다. 구글 검색 결과
음... 넙죽이의 표정이 불만족스러워 보입니다. 원하는 정보가 안 나왔나 봅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상황과 동떨어지는 조언들만 받아서 그런가 봅니다.
넙죽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넙죽대학교 커뮤니티(에브리타임, 대나무숲,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등)에 들어가서 게시글을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음... 여전히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단답형이며 정작 적당한 게시물을 찾아도 익명이기 때문에 그 얘기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선배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S기업 취업한 기념으로 한 턱 쏜다! " 넙죽이는, 이거구나! 하고 냉큼 그 선배에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어떤 스펙으로 합격하셨어요?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하셨어요? 지원서는 어디어디 작성하셨어요?
선배는 들뜬 마음으로 이것저것 답변을 해줍니다. 결과적으로 넙죽이는 그동안의 리서치 시간보다 선배와의 짧은 대화 시간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간 것입니다.
다른 사례를 들어보죠. 제 이야기입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 막연히 창업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이 주는 자유롭고 주도적인 이미지가 구름처럼 모호하게 떠올랐고,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자 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역시 넙죽이와 마찬가지로 가장 먼저 구글에다 검색해 봅니다. 구글 검색 결과
검색 결과, 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이론적인 내용과 함께 말이죠. 다음과 같은 Business Model Canvas를 보여줍니다.
Business Model Canvas
이런 내용이 처음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저는 다른 매체, 다른 내용을 찾게 됩니다. 그러다가 읽은 책이 바로 '언카피어블'이라는 책입니다.
미국의 핀테크 기업 '스퀘어(Square)'의 시작과 역경을 담은 책입니다. 스퀘어 Co-founder인 짐 메켈비가 직접 썼구요. 짐 메켈비는 '시장의 경계선에 있는 이들을 주목하라'고 하고, 실제로 자신이 신용카드사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을 구제하고자 스퀘어를 창업했다고 말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저 위에 있는 이론적인 내용들이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컨텐츠를 제작하는 채널 EO에서는 스타트업 CEO들을 인터뷰한 양질의 자료가 많습니다. 그중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클라썸'의 CEO 이채린 대표는 창업을 시작한 시기와 주변 환경이 지금의 저와 비슷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결국 이 고민의 시작이었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 대해 답변을 준 건 구글의 검색 엔진도, 대학교 대나무숲도 아니었습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성공한 CEO들은 신문 인터뷰나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서 전부 만나볼 수 있었고, 이러한 Case Study는 제 고민을 해결해 줌과 동시에 창업의 길에 들게 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와 같은 고민 속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어떻게 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레퍼런스(Reference)를 찾고, 그 인물을 탐구하며 궁금증을 해소합니다.
레퍼런스에는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부류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존재합니다.
1.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위의 예시로 들자면, 넙죽이의 선배)
주변인들 중 누가 내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는지 모른다.
이로 인해 연락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인 소모가 있다.
정확한 레퍼런스를 찾았더라도, 미안함 때문에 긴 기간에 걸쳐 질문을 계속 하기에 꺼려진다.
2.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들 (대기업 인사담당자, 스타트업 CEO 등)
역시 누가 나와 같은 고민을 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싶어도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강의와 행사에 참가하고자 할 때 돈과 시간 소요가 크다.
이런 곤란함 때문에 우리는 웹 플랫폼에 전적으로 기대게 됩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CEO 등)은 인터뷰의 형식으로 웹 상에 존재합니다. 간편 송금 앱 '토스'를 창업한 이승건 대표의 인터뷰는 이렇게 지면 형식으로도, 영상 형식으로도 존재합니다.
근데 이런 훌륭한 정보들이 웹 상에서 쉽게 검색이 될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 무작정 구글에다 '스타트업 창업 과정'을 검색해도 별다른 정보를 얻기 힘듭니다. 앞서 말한 이승건 대표의 인터뷰는 검색 플랫폼의 검색 순위에서 밀려나 우리에게 닿지 않죠.
결국 우리는 커뮤니티와 같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플랫폼에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비슷한 질문을 검색합니다. 다음 사진과 같이 말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답변자가 나타나지 못해 이렇게 반응이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의문에 제일 적합한 레퍼런스를 직접 제공해주면 우리들의 돈, 시간, 노력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Solutions

앞서 설명했듯이 레퍼런스에는 두 가지 Type이 있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또는 지리적 인접성을 통해 연락/대면할 수 있는 주변인들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러나 연락할 수단이 없는 유명인들
각 레퍼런스 Type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유명인들

현재의 정보 검색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문 → 웹 플랫폼 질문 (커뮤니티 등) → 수많은 단답형 글들
2.
의문 → 웹 검색 (구글 등) → 어떤 사람이 썼는지도 모르는 수많은 단답형 글들
3.
의문 → 웹 검색 (구글 등) → 레퍼런스 발견 → 인터뷰 or 개인 메일
시간과 노력에 비해 Output은 부족한 이 방식의 순서를 바꿔, 다음과 같은 방향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의문 → 의문에 제일 적합한 레퍼런스 제공 →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제공
처음에는 웹 상에 흩뿌려진 파편 조각들을 큐레이션해 뉴스레터 형식으로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창업' 분야 중 '팀 구성'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고 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승건 토스 대표 등의 인터뷰들 중 초반 '팀 구성'에 대한 사례들을 선별해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 대학원 진학 등과 같은 인생의 굵직한 결정들을 미리 경험한 인생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체적으로 정보를 생산하는 미디어의 역할도 맡고자 합니다. 기존 언론은 기자가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질문을 선별해 이를 유명인들에게 물어보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상당히 포괄적인 인터뷰 내용을 낳기에, 개개인들은 자신의 상황에 알맞는 답변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직접 받으면 되지 않을까요? 저희 서비스 구독자들에게 질문 아웃소싱을 맡깁니다. 개인이 접근하기 힘든 유명인들에게 직접 질문들을 전달해서 답변을 받으며 각 레퍼런스에 대한 High Quality, High Quantity의 정보들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주변인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어떤 면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이다.
데일 카네기의 명저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려줄 능력이 충분합니다. 모든 아이의 엄마는 예비 엄마의 멘토가 될 수 있고, 병장 만기 전역자는 곧 입대하는 청춘에게 여러 꿀팁을 줄 수 있습니다. 앞서 유명인들에 대한 정보 제공은 진로 설계 등 장기적인 계획을 요구하는 거창한 분야에 한정되었다면, 이제는 의문의 범위를 좀 더 넓게 봅니다.
우리는 종종 주변에 있는 지인들이 어떤 것을 경험했고 계획하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알게 되는 경우가 더 많죠. 주변 친구 중에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내가 던지는 의문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생존하는 대단한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내가 의문을 던졌을 때, 거리상 가까운 사람들을 나에게 추천해주고 오프라인으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멘토(의문을 해결해주는 레퍼런스)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각 멘티(의문을 해결하고자 하는 구독자들)들의 질문 토큰을 사용해야 하고, 이 토큰은 멘토들에게 수입이 돌아가는 구조를 생각 중입니다.

Vision

의문을 던지면, 쉽게 해결되어야 합니다. 지식과 경험은 나눌 수록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고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